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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력의 역사 개봉했을 때는 막상 보지 못 하고, 까먹고 있다가 쿡 티뷔를 뒤지는 중에 발견, 앗싸~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역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스타일리쉬한 폭력은 언제나 최고다. 홍콩의 조폭들처럼 날라다니지 않고, 한국의 건달들처럼 처절하지 않은, 세련되고 간결하게 사람을 죽여대는 것이 내 마음에 쏙 든다. ㅎㅎ; Viggo Mortensen은 역시 장검을 들고 요정들이랑 어울릴 때보다는 조폭들과 총질할 때가 훨씬 멋있고, Ed Harris가 없었으면 미국 영화의 빅 브라더는 대체 누가 하나... 하기도. ㅋ 트친이 준 정보에 의하면, 크로넨버그가 프로이트에 대한 내용으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이스턴 프라미스의 두목 동생 캐릭터에서 보여준, 성장기의 성적 트라우마와, 특이한 성적 취향, 그리고 예상하기.. 더보기
조선명탐정 쿡 티뷔에서 워낙 맛깔나게 유혹해대는 통에 그만, 덜컥 보고 말았다. 사실, 덜컥, 본 것 치고는 꽤나 흡족한 결과. Edgar Wright의 Hot Stuff나 Shaun of the Dead를 떠올리면서 재밌게 봤다. 말도 안 되는 설정 속에서도, 괜스레 웃기려고 드는 일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에 임하는 것 하며, 허술한 추리와 반전에, 피식, 해야 하는데도 뻔뻔스럽게 마치 범죄스릴러인 냥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푼수짓을 하면서도 끝까지 소박한 정의감을 놓치지 않고 싸우는 인물들이, 딱 Edgar Wright의 냄새. 그래서 끝까지 내내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다. 김명민 & 오달수 조합도 Simon & Nick 조합 못지 않게 상당한 코미디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는데, 오달수의 연기와 애드립은 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