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말이야.
비몽사몽 간에 보았다손 쳐도,
내가 2NE1 빠라고 해도,
이건 너무 했다 싶을 정도로 ㅂㅅ 같고 개똥 같은 이해 + 오그라드는 글을 썼다.
아오 부끄러.
뮤비를 지금 다시 보니,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점점 시간이 흐른 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나이가 든다기보다는 마치.
음...
마치...
왜. 그런 거 있잖은가.
냄새든, 그림이든, 걸음걸이의 버릇이든,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리움이나 외로움, 혹은 뭐라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낙담과 설레임이 섞인 듯한 그런 감정이 드는 때.
내 삶의 딱 그런 순간 만을 모아서 보면,
나 역시 3분 30초 정도 되지 않을까 ㅎㅎ.
그리고.
나도 그런 감정의 끈을 붙잡고(그런 감정은 예상치 못 하게 닥쳤다가, 또 예상치 못 하게 일찍 떠나버리는 게 문제긴 하지만) 어릴 적의 장소로 (혹은 기억 속으로) 찾아가면,
이상하게 선명한 해골 바가지 그림이 나를 맞으면서,
그 알 수 없는 감정이 실은, L.O.N.E.L.Y 라고, 스스로 정체를 밝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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