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otte Gainsbourg
이 언니 글쎄, 제인 버킨의 눈동자와, 하필, 하필이면 세르주의 입을 가져와서 조립했기에, 그냥저냥, 프렌치 쉬크는 무슨... 하면서 별로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내가 미쳤지. 음악이 사람을 달라뵈게 하는구만.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어우 너무 멋있다... 여왕님 (응?). 이라고 하게 되는 매력. Air와 Pulp, Divine Comedy의 뮤지션들이 준 곡들이라,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운 거야 이해가 된다만, 샬로뜨 언니가 아니면 이렇게 멋있으려고, 설마. 불어로 했으면 더 어울렸겠다 싶었던 5:55 그나저나, 샹송들도 글코, 사르코지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도 그렇고, 어쩜 이래 애간장을 녹이는 보컬을.ㅋ 일본의 Kahimi Karie나 CHARA를 얘기할 때 왜 프렌치팝 운운했는지 알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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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I Dream
케이팝스타에서부터 후련한 보컬로 날 기분 좋게 해줬던 박지민 데뷔라길래 봤는데 글쎄, 끙... 촌시려... 이건 촌스러워도 느어어어어무 촌스러.ㅜㅜ 멜로디만큼은 무난하고 참 아름다운데, 저 촌시런 편곡, 저 촌시런 화장에, 저 촌시런 의상!!! 저 의상!!!! 케이팝스타에서 JYP가 애들에게 입히는 그 홀복을 보면서, 그리고 박진영이 맨하탄에 열었다는 고깃집 테이블 사진을 보면서 (접시와 테이블과 고기판이 글쎄!!!), 백아연의 데뷔를 보면서 (역시 홀복! 홀보오오오오옥!!!!) 진즉에 그 센스를 느꼈다지만, 제발 박 사장님, 사장님이 모든 것에 관여하려 마시고, 한발짝 물러서서, 좋아 뵈는 사람들에게 일을 나눠주세요.ㅜㅜ 흠 재정상의 문제로 이 정도로 밖에 못 하는 거라면 뭐 어쩔 수 없다만, 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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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한을 풀어주마 - 바닷길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편곡 정재일. 을 볼 때부터 심상치 않다 했다. 하지만, 세련된 길의 작곡보다, 애틋한 개리의 작사보다, 센스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보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오랜 경륜이 묻어나는 바다의 노래와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던 무대. 무한도전 본방 사수는 못 하고, 도시락에서 동영상으로 처음 봤는데 그만, 조바꿈 후 나오는 마지막 후렴구에서 전율했다. 결국 오늘 아침에는 예전 SBS에서 보여줬던 노트르담드파리 (바다 출연) 까지 보고 말았는데, 어우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끼가 넘쳐요 아주. 80년생이라 그런지 더 정이 가는 바다.ㅋㅋㅋ 지켜보겠으. 하지만, 내 마음의 대상은 정재형-정형돈의 ㅎㅎ 정재형 같이 세련된 형태, 비싼 사운드를 갖춘 가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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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 Lonely, 오해와 반성.
어젠 말이야. 비몽사몽 간에 보았다손 쳐도, 내가 2NE1 빠라고 해도, 이건 너무 했다 싶을 정도로 ㅂㅅ 같고 개똥 같은 이해 + 오그라드는 글을 썼다. 아오 부끄러. 뮤비를 지금 다시 보니,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점점 시간이 흐른 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나이가 든다기보다는 마치. 음... 마치... 왜. 그런 거 있잖은가. 냄새든, 그림이든, 걸음걸이의 버릇이든,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리움이나 외로움, 혹은 뭐라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낙담과 설레임이 섞인 듯한 그런 감정이 드는 때. 내 삶의 딱 그런 순간 만을 모아서 보면, 나 역시 3분 30초 정도 되지 않을까 ㅎㅎ. 그리고. 나도 그런 감정의 끈을 붙잡고(그런 감정은 예상치 못 하게 닥쳤다가, 또 예상치 못 하게 일찍 떠나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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