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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서튼티

소년 탐정 김전일보다는 이편이 훨씬 더 세련되지 않은가 - Brick (Rian Johnson, 2005) 정교한 플롯, 빠르면서도 충분히 납득 가능한 전개, 뻔하거나 칙칙하지 않은 반전, 그리고, 죠셉! 죠셉! 죠셉 고든 레빗!!! 저리 괴짜이면서 불안정하고 집요한 청춘이라니. 미스테리어스 스킨과 500일의 서머와 언서튼티 등등 죠셉이 아니고서야 가능하랴...하는 특화된 정서 표현자. 죠셉을 볼 때마다,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이다호의 리버 피닉스와, 아비정전의 장국영이, 한꺼번에 떠오르게 되는 건 내 마음 속의 작은 기적?ㅋ 한 달이 멀다하고 끔찍한 사건에 휘말려들지만 그 와중에서도 인간미와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김전일은 좀 보고 배워서, 정서적 트라우마도 좀 품고, 인간성에 대해 회의도 하고 좀 그러라고.ㅋㅋ 별점은 4.5 / 5 너무 후하다 싶긴 하지만 이상하게 내 맘에 쏙.. 더보기
그래 실은, 삶의 매 순간 순간이 살 떨리는 선택인 걸 - Uncertainty (Scott McGehee / David Siegel, 2008) 조셉 고든 레빗이 좋아서 보게 된 영화. 브루클린 다리에서 헤어진 두 남녀가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실은 완전히 같지는 않고, 매우 유사할 뿐이다), 같은 인물을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그런 두 삶을 각각 살게 된다. 처음 green 파트와 yellow 파트로 나누는 기발함을 제외하고, 각각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떻게 보면 허술하다고도, 어떻게 보면 식상하다고도 할 만한 이야기인데, 양쪽 파트를 번갈아 보여주면서, 전혀 다른 각각의 이야기에서 비슷한 정도의 극적 긴장감를 이끌어내는, 또한, 한쪽의 정서가 다른 쪽의 정서에까지 영향을 주는, 그런 연출이 흥미롭다. Yellow 파트는, 우연히 주운 휴대 전화가 음모에 얽힌 휴대 전화였다는 비일상적인 소재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