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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문답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뭐에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방사선검사 등에서 기질적인 변화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배변상태의 변화 (설사나 변비), 배변 후 해소되는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배변 후 증상 변화가 있거나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나 상태의 변화가 동반되면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설사 혹은 변비, 혹은 그 둘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며,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이 배변 후에 해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배변 후에도 뒤가 묵직하면서 잔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왜 생기나요?

아직 그 발병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 불안 및 스트레스 같은 정서적 요인, 자극적인 음식, 과음,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 등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내시경이나 방사선검사 등에서 기질적 변화가 밝혀지지 않는 질환이므로, 대증적인 치료와 함께 적극적인 생활 관리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장의 운동성을 개선하고 점막을 안정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적절한 식이 관리, 정서적 스트레스를 되도록 피할 수 있는 생활, 복부 온찜질과 마사지 등을 병행해서 효과를 경험하고 계십니다.

 

더 빠른 호전을 위해서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어떤 일들이 있나요?

우선 장점막을 자극하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하고, 또한 유제품, 밀가루 음식, 차가운 음식 중에서 평소에 본인이 먹고 나서 불편감을 느꼈던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카페인 또한 장을 자극하므로 멀리 해야 하며, 장관 내에 가스를 차게 만드는 탄산음료, , 사탕, , 양파, 양배추, 감자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식과 과식은 증상 악화의 계기가 되므로, 일정한 시간과 양을 지켜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변비형인 경우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식이 권장되는데, 다만 약간 삶거나 데쳐서 먹는 것이 소화에 용이합니다.

신체적으로 긴장을 풀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 예를 들어 적당한 강도의 운동, 요가, 명상, 사우나 등이 권장되며,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