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어준 2011.10.14 한국일보 인터뷰. 마침 '장날'이었다. 6개월간 진행하던 MBC 라디오 '색다른 상담소'에서 잘린데다, 전날 녹음한 '나는 꼼수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부친의 사학재단 관련 청탁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 알려져 그의 전화는 쉴새 없이 울어댔다. 인터넷 방송 '나꼼수'를 통해 우리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에 말(言) 총을 난사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딴지일보 자칭 총수 김어준(43)씨를 14일 서울 홍대 앞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냥…" "이렇게 생겨먹어서…"라는 말을 즐겨 쓰는 그답게 인터뷰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정성스레 세팅해 놓은 인터뷰 장소가 답답하다며 더 답답하게 다닥다닥 붙어앉아야 하는 비좁은 테라스를 고집하더니, 동영상 촬영도 "그건 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