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이들에게 가장 신나는 꿈은... (씨네 21 2016년 8월 23일)

kuro0807 2016. 8. 28. 20:45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에서 마이 리틀 자이언트 (스티븐 스필버그, 2016)에 대한 리뷰 중 일부

 

"이 성대한 조찬을 구경하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는 까맣게 잊었던 어린 시절의 판타지가 하나씩 깨어났다. 고독한 어른과 말 통하는 단짝 되기, 훌륭한 일을 해내 아빠와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기, 좋아하는 디저트부터 먹기, 나만 아는 비밀을 어른들에게 깨우쳐주기. 요컨대 아이들에게 가장 신나는 꿈은 사탕과 장난감을 잔뜩 갖는 것이 아니라 멋진 모습으로 어른들을 감탄시키는 것이다. 세상이 내 의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공헌할 기회를 준다면, 어른들이 내가 좋아하는 별난 친구를 인정해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캬아.. 그러하다. 아이들은 진실로 그러하다.